이 대통령은 다음달 1~3일 싱가포르를 방문하는데, 이 기간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할 예정이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 만찬 등을 한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공동으로 여는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미래 AI 리더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 자리엔 국내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양국이 격상된 관계에 걸맞게 통상, 투자,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AI, 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3~4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한다.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일정도 소화한다. 총수 중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필리핀 방문에 동행한다. 필리핀은 HD현대중공업의 호위함, 초계함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국가다. 이번 방문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강 대변인은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산, 인프라, 통상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원전, 조선, 핵심광물, 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국 방문은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밝힌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CSP) 비전’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이행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현행 CSP에 ‘조력자(contributor)’ ‘도약대(springboard)’ ‘파트너(partner)’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