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부천시 오정 군부대 개발사업이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시티가 시행을 맡은 부천 ‘오정동 148 일대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구역 사업’의 8000억원 규모 본PF 전환이 이달 마무리됐다. 약 44만5000㎡ 부지에 약 3500가구의 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다. 태영건설은 네오시티 지분 69%를 갖고 있다. 시공사인 효성중공업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당초 이 사업의 시행·시공을 모두 맡을 예정이었다. 군부대 이전은 마무리했지만 2024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대체 시공사로 호반건설이 거론됐으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 효성중공업이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이번 PF 자금 조달로 태영건설의 자금 회수 및 경영 정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천 군부대는 올해 하반기 부지 개발 공사 첫삽을 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선 원종역과 경인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대장홍대선 개발 호재도 안고 있다.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가 인접해 있다. 대장지구엔 대한항공,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