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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스페이스 소포라 'Bomb Bomb Bomb'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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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스페이스 소포라 'Bomb Bomb Bomb'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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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2월 25일 16: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시회 'Bomb Bomb Bomb'이 내달 5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 정동 스페이스 소포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재철 작가와 하지훈 작가의 2인 회화전이다. 두 작가는 인물과 풍경이라는 각기 다른 출발선에서 대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추상 회화 방식으로 초현실적 에너지와 우주를 향해 꿈틀거리는 광대한 기운을 표현했다.


    정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인간의 '관계'와 이면에 숨겨진 '감정의 물성'을 탐구하며 표현해온 작가다. 렌티큘러(lenticular·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는 것) 등 현대적 기법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 방식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선 관람자 내면의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색채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그는 타인과의 관계, 혹은 자아 내부의 모순에서 발생하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을 물질로 치환해 표현한다. 초기작에서 보였던 뒤틀린 인물의 형상은 추상적인 선과 면으로 해체됐고, 그 에너지는 더욱 응축됐다. 겹겹이 쌓아 올린 물감을 다시 긁어내고 짓이기는 행위는 관계 속에서 겪는 타협과 상처, 그리고 그 끝에 도달한 중간 지대를 상징한다.

    하 작가는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현대 회화의 거장 미카엘 반 오펜의 지도 아래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외부의 풍경을 내면으로 끌어들이는 작가다. 자신이 경험한 장소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시간의 풍화 작용을 거쳐 뇌리에 남은 선명한 '덩어리'를 추출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풍경의 형상이 해체되고, 거대한 산맥이나 부유물처럼 보이는 색채의 덩어리들이 묘한 아우라를 뽐낸다.




    전시가 열리는 스페이스 소포라는 2023년 정동에 다시 만들어진 정덕원에 있다. 정덕원은 임진왜란 이후 궁으로 승격되기 전 인수대비의 집무실이었고, 경운궁 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제사를 올리는 곳이었다. 스페이스 소포라는 주변의 역사적 맥락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현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적 콘텐츠들을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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