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버스가 이번 주말(3월 1일)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11월 바닥걸림 사고 이후 일부 구간만 운항해왔으나 안전조치를 마치고 정상화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5일 “부분 운항 중이던 한강버스가 다음달 1일부터 모든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재개 노선은 수요가 가장 많은 여의도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노선과 서부노선으로 나뉜다. 동부노선은 잠실~여의도, 서부노선은 마곡~여의도를 각각 연결한다. 노선별로 하루 왕복 16회씩 운항하며 배차 간격은 1시간이다.
동부노선은 잠실에서 오전 10시 첫 배가 출발해 오후 8시 27분 마지막 배가 도착한다. 서부노선은 마곡에서 오전 10시 20분 첫 배가 출발해 오후 7시 32분 마지막 배가 도착한다. 여의도에서 동·서부노선을 환승할 경우 환승요금은 면제된다.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잠실~여의도~마곡을 환승 없이 연결하는 급행노선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이용자 의견 수렴도 병행한다.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만 65세 이상 이용객에게는 평일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전 구간 재개를 앞두고 안전조치도 마쳤다. 서울시는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 구간에 대해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한 뒤 수심이 확보되지 않은 구간에 대한 준설과 하저 이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항로 이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항로 이탈 시 경보가 작동하는 항로이탈방지시스템을 구축했다. 사고 발생 구간의 부표 높이도 기존 1.4m에서 4.5m로 높여 시인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정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중 운항 안전과 직접 관련된 사항을 포함한 96건은 조치를 마쳤으며 나머지 24건도 상반기 내 완료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과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