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번 방중 때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할 전망이다. 메르츠 총리는 2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선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경제무역, 인권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중국 테크산업 중심지로 부상한 항저우를 방문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업체 유니트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방중에서 ‘균형 외교’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위험분산) 전략을 기조로 내세우지만 유럽 최대 제조업 국가인 만큼 중국과 거리 두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독일과 중국 간 수출입 규모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2518억유로(약 429조원)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이번 방중으로 메르츠 총리는 최근 3개월 새 중국을 찾은 네 번째 주요 7개국(G7) 정상이 된다. 지난해 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중을 시작으로 지난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잇달아 중국을 찾아 시 주석 등과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