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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서울콘·쇼룸의 요람 DDP, 동대문 상권 활성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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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서울콘·쇼룸의 요람 DDP, 동대문 상권 활성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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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고(故) 자하 하디드의 상징적 건축물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이 보러 옵니다. 앞으로 서울 뷰티·패션 산업의 앵커 시설로 잘 키우면 동대문 상권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DDP 무용론’에 대해 “과거 비어 있던 DDP만 기억하는 시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DDP가 동대문 패션 상권과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미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DDP를 동대문 산업 구조에 맞게 활용하면서 주변 상권 분위기까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DDP 덕에…주간 도매상권 변신
    김 대표는 대표적인 사례로 ‘DDP 쇼룸’을 꼽았다. SBA는 2024년 5월부터 DDP 디자인랩 1·2층에 약 4000㎡(약 1200평) 규모의 쇼룸을 열고 2층에 동대문 패션 브랜드와 상인을 위한 주간 도매 쇼룸 및 B2B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야간 도매 거래가 중심이던 동대문 상권 구조를 낮 시간대로 확장해 24시간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쇼룸에선 동대문의 도매 의류 샘플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촬영·편집·상품화·콘텐츠 발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김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20대 창업자 입장에선 ‘밤 도매’보다 낮에 의류 샘플을 보고 곧바로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해졌다”며 “현재 2층 스튜디오는 예약률이 거의 100%에 달한다”고 전했다.

    DDP 쇼룸은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DDP가 동대문 패션의 ‘주간 도매 시장’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DDP 내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B the B)’도 동대문 유입 입구 증가를 이끈 주요 공신으로 꼽힌다. 비더비는 2022년 9월 개관 이후 누적 220만 명이 방문한 체험형 K-뷰티 공간이다. 2024년 7월 재단장해 개인 맞춤형 피부 진단·분석을 기반으로 제품을 체험하고 온라인 구매까지 이어지는 ‘뷰티 원스톱’ 모델을 강화했다. 비더비 개관 이후 DDP 방문객은 2022년 1051만 명에서 2023년 1375만 명, 2024년 1729만 명으로 3년 새 64.5% 늘었다. 김 대표는 “중소 뷰티기업이 팝업 스토어를 열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서울콘’ 타고 해외로도 확장
    동대문 상권 회복은 객관적인 수치로도 확인된다. 최근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열린데이터광장·한국관광데이터랩 등을 분석한 결과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의 연간 카드 매출은 2019년 1조3778억원에서 2024년 1조4491억원으로 5.1% 증가했다. DDP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104.2%로 3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DDP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매년 12월 말 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SeoulCon)은 2023년 첫 행사 이후 3년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콘텐츠를 파생시켜 조회수가 총 11억 회를 기록했다. SBA에 따르면 서울콘의 경제적 효과는 연간 약 1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대형 박람회는 전 세계적으로 서울콘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원빌리언 팔로워스 써밋’(1 Billion Followers Summit)으로 단 두 곳뿐이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베트남 하노이 비더비 매장과 연내 개최 예정인 ‘서울콘 in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통해 서울을 알리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도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DDP 활용도를 극대화해 동대문을 K뷰티·K패션의 글로벌 쇼케이스 장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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