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구가 정비한 불법 현수막은 총 4724장으로 하루 평균 13장꼴이다. 정당 현수막이 51%로 가장 많았고 상업 현수막이 25%를 차지했다. 불법 현수막은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운전자와 보행자 시야를 가려 안전을 위협한다. 특정 집단을 비하하거나 혐오·비방성 표현을 담은 현수막은 사회적 갈등을 키운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명동 일대에 국가·인물·단체를 근거 없이 비하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중구는 단속을 이어왔지만 표현의 위법성 판단이 모호한 사례가 적지 않아 즉각 조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중구는 행정안전부 ‘옥외광고물 금지광고물 적용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