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가 정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과 시민 체감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복합민원 처리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정책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관장 리더십, 주민 참여, 민관 협력, 디지털 활용 등 10개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다.
하남시는 혁신활동 참여와 성과 확산 노력, 실시간 화상 협업 기반 행정, 국민 체감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복합민원 화상상담 플랫폼'이 핵심 성과로 평가됐다.
이 시스템은 경찰서와 소방서, 교육청 등 유관기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한 번의 상담으로 복합 민원을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민원인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기관 간 협업을 실시간으로 구현했다.
실제 전기차 화재 대응과 학교 주변 안전시설 설치 등 현안 해결 과정에서 관계기관이 동시에 참여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을 입증했으며, 단순 민원 처리를 넘어 시민 안전 정책으로 확장된 사례라는 평가도 받았다.
AI 기반 행정 혁신도 병행됐다. 시는 AI 제안대회와 교육을 통해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 행정 도입을 확대했다. 공원 내 AI 보행자 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불법통행과 민원이 크게 감소하는 성과도 거뒀다.
조직문화 개선도 추진했다. 경기도 시군 최초로 1인 최대 1,000만 원의 성과시상금을 지급하는 등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기반 디지털 행정을 고도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