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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에 중국 웃는다는데…'뜻밖의 상황' 벌어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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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에 중국 웃는다는데…'뜻밖의 상황' 벌어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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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5일 중국을 방문한다. 미·중 첨단기술 경쟁과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독일과 중국의 협력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메리츠 총리는 25~26일 중국을 방문한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방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할 전망이다. 주요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일단 2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메르츠 총리는 시 주석과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경제무역, 인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중국 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항저우를 방문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업체 유니트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첨단기술 제조업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을 직접 점검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방중에서 '균형 외교'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독일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위험분산) 전략을 기조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럽 최대 제조업 국가인만큼 중국과 거리 두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시에 미국과 동맹 관계도 최근 관세, 안보 등 문제로 흔들리면서 현재로선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관계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메르츠 총리는 방중 직전 독일의 한 정치 행사에서 "우리가 번영과 높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유지하는 국가로 남기 위해 무엇보다도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준비가 된 파트너를 세계에서 찾는 것이 전략적 이익"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춘제(음력 설)를 맞아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말의 해가 독일과 중국 관계에 힘과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적으며 방중을 앞둔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실제 독일 경제의 중국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독일과 중국 간 수출입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518억유로(약 429조원)였다.


    독일의 지난해 대중 수입은 1706억유로, 수출은 813억유로였다. 같은 기간 독일과 미국 간 무역은 2405억유로로 전년도 보다 5% 줄었다. 대미 수출이 1462억유로로 9.4%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국은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이번 방중으로 메르츠 총리는 최근 3개월 새 중국을 찾은 네 번째 주요 7개국(G7) 정상이 된다. 지난해 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중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잇따라 중국을 찾아 시 주석 등과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

    미국과 통상 갈등,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서방 주요국들이 중국과 관계 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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