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87·사진)이 다섯 번째 연임한다.
경총은 24일 정기 총회를 열고 손 회장 연임을 회장단과 회원사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2018년 3월 경총 회장에 취임한 손 회장은 이날 5번째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임기를 2년 더 지내게 됐다. 경총은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경총 회장단은 손 회장이 지난 8년간 회장으로 재임하며 주요 노동·경제 현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경영환경 개선, 경총의 정책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이 본격화하고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 논의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1% 성장에 머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경영계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경영계 대표 단체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며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선) 정부와 국회에 기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회원사의 합리적 단체교섭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년 연장 논의와 관련해선 '퇴직 후 재고용'과 같은 유연한 방식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조화를 이루는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규제 혁파와 세제 개선 건의, 근로 시간 유연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환경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과 비상근부회장 22명, 감사 2명이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신규 비상근부회장, 진용민 서울도시가스 대표이사는 신규 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