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는 이재룡, 윤다훈, 성지루, 안재욱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정호철이 "너무 큰 모임을 다녀오셨더라"고 운을 띄우자, 안재욱은 지난해 청와대 초청으로 국빈 만찬에 참석했던 경험을 꺼냈다.
안재욱은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 영광이었다"면서도 "내가 과연 이 자리에 초대받을 위치인가 싶었다. 베트남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도 예전 이야기라 조금 의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드라마 속 역할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을 소개했다. 안재욱은 "연기대상을 받았던 작품에서 회장 역할을 했었다. 만찬장에 가보니 실제 대기업 총수들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회장님'이라고 인사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드라마 속 '가라(가짜) 회장'인데, 몇조원대 사업을 하는 진짜 회장님들 뒤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라며 웃었다.
베트남에서의 인기에 대해 안재욱은 "예전에 영화 '찜'에서 여장을 한 적이 있다. 90년대 후반 작품인데, 베트남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고 하더라. 당시 여장남자 설정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베트남 국빈이 오셨는데 분장하고 오라는 얘기를 안 했느냐. 프로 정신이 부족하다. 시키지 않아도 분장하고 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1일 방한한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국빈 만찬을 열었다. 행사에는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와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베트남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소설 '아! 호치민' 출간을 앞둔 황인경 작가, LCK 첫 외국인 선수로 알려진 베트남 출신 게이머 '레이지필' 쩐바오민 등 각계 인사 66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 가운데 안재욱은 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단정한 남색 정장을 차려입고 만찬에 참석한 그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행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욱은 1997년 방영된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찜'이 2001년 베트남에서 흥행하며 1세대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