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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셧다운에도 재고 쌓여…철근 수요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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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셧다운에도 재고 쌓여…철근 수요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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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철근 사용량(내수 판매+수입)이 200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철근을 많이 쓰는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탓이다.

    2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근 내수 판매는 655만4000t으로 전년(755만9400t) 대비 13.3% 감소했다. 철근 수입량은 10만4000t으로 전년(21만9900t)보다 52.7% 줄었다. 내수 판매와 수입을 더한 국내 사용량은 666만t으로, 1년 전 778만t보다 14.4% 쪼그라들었다. 이는 철강협회가 관련 수치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철근업계는 ‘공장 셧다운’이란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천 철근공장(연 생산량 155만t) 가동을 멈췄고, 동국제강도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공장(220만t)의 불을 껐다.

    그럼에도 공급 과잉이 풀리지 않자 철근 유통 시세(범용 제품인 SD400 10㎜ 기준) 가격은 t당 65만원 선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분기(64만원) 후 5년 만의 최저치다. 고철 가격과 전기료 등을 감안한 철근 가격 손익분기점(t당 75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강사들은 건설 경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설비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소형 압연공장(연 75만t)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철근 생산능력은 연 335만t에서 260만t으로 줄어들었다. 동국제강과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한국특강 등은 가동률을 낮추는 식으로 생산량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봉·형강이나 판재류를 제조하는 대형 철강사와 달리 중소형 철강사는 철근 의존도가 크다”며 “그런 만큼 설비를 폐쇄하기보다는 가동률을 낮추고 버티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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