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3일 09: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IDC) 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1개 본부 체제에서 IDC 2본부를 추가로 신설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핵심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섰다.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앞세워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IDC 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 개편과 핵심 인재 영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 ‘리듬시티’ 내 수전용량 100㎿ 규모의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개발에 들어갔으며 조직 확대를 통해 투자·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람코는 기존 데이터센터본부에 더해 IDC 2본부를 신설하고 개발·금융·운영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 인력도 영입해 데이터센터 관련 조직을 2개 본부 3개 팀으로 확대했다.
새롭게 합류한 황세윤 IDC본부장은 하나증권 IB부문 프로젝트금융2실 상무를 지낸 프로젝트금융 전문가다. PFV 출자 및 PF 대출, 브리지론, 담보대출 구조화 등 부동산 금융 구조 설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일산 덕이동(20㎿), 문래(80㎿), 부천 내동(99㎿), 구로 항동(80㎿), 일산 사리현동(80㎿) 등 대형 프로젝트 금융 주선을 수행했다. GS건설 재직 시에는 안양 호계동 데이터센터 신축, 분당 호스트웨이 IDC 매각 등 실물 개발과 매각 경험을 쌓았다.
함께 영입된 김영조 팀장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데이터센터 어드바이저리팀 시니어매니저 출신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및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코로케이션 전략 수립, 전력 인프라 확보 자문, 투자구조 설계, 장기 리스 모델 개발 등을 수행했다. GS건설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대상 코로케이션 계약 협상, 수요 예측 및 시장분석, 글로벌 시공사 계약 검토 등 상업·기술·행정 전반의 계약 협상을 담당했다.
코람코는 이번 조직 확대를 통해 부지 발굴과 전력 확보, CSP 계약 협상, 금융 구조 설계, 설계·시공 관리, 운영 및 자산관리 등 데이터센터 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완공 자산을 매입해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개발형 투자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의정부 100㎿ 프로젝트는 단일 개발 사업을 넘어 코람코의 데이터센터 전 주기 역량이 집약된 상징적 사업”이라며 “IDC 2본부 신설과 핵심 인재 영입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