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0일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2조3028억원(지배주주순이익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조28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2024년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2년 연속 ‘2조 클럽’ 자리를 지켰다.
보험사의 이익 체력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CSM 잔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CSM 잔액은 14조1700억원으로 900억원 늘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수혜도 봤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6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38조1000억원)보다 70.1% 급증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일탈회계 중단’ 방침에 따라 삼성생명이 그동안 부채(계약자지분조정)로 분류한 유배당보험 계약자 몫을 자본(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