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기자동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가 주력 차량 가격을 300만원 내리고 중국 비야디(BYD)가 2000만원대 전기차 돌핀을 출시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도 전기차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달부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사진)과 EX30 CC(크로스컨트리) 판매 가격을 최대 761만원 인하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기본형인 EX30 코어는 4752만원에서 761만원 내린 3991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서울 기준)는 3670만원으로 더 낮아진다. 고급형인 EX30 울트라는 5179만원에서 4479만원으로 700만원 내렸다. 실구매가는 4158만원까지 떨어진다. 크로스컨트리 모델인 EX30 CC도 700만원 인하한 4812만원에 판매되고, 실구매가는 4254만원부터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본사와 치열한 협의를 거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연초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RWD) 가격을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300만원 내렸다.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난해 6000대를 판매한 BYD도 이달 실구매가가 2309만원인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을 출시했다. 국산 차 가운데선 기아가 EV5 롱레인지와 EV6 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인하하고 실구매가를 3400만원까지 낮춘 EV5 스탠더드를 추가로 내놨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