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조건이 동일할 경우, Z세대가 가장 근무하고 싶어 하는 그룹사는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올해의 기업’ 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삼성은 2025년 4위로 반등한 데 이어, 2026년 조사에서는 1위에 올랐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대학생·구직자·직장인 1만986명을 대상으로 ‘연봉이 동일하다면 근무하고 싶은 그룹사’를 조사했다.
집계 결과, 2026년 입사 선호 그룹사 1위는 삼성(32%)이 차지했다. 이어 SK(19%), CJ(12%), 현대차(12%)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한화(5%) △신세계(5%) △LG(5%) △HD현대(4%) △포스코(3%) △롯데(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선택한 이유로는 ‘브랜드·이미지(4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복지(19%) △성장 가능성(11%) △글로벌 기업(10%) △근무환경(6%) △안정성(5%) △관심 산업(4%) △조직문화(1%) 순이었다. 연봉이라는 조건을 제외하자 브랜드 가치와 복지 수준, 성장 가능성이 기업 선호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은 신입(32%)과 경력직(33%)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공별 분석에서도 이과(33%), 문과(31%), 예체능(37%)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직무·계열을 막론한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2~4위권에서는 전공에 따른 선호 차이가 뚜렷했다. 이과 계열에서는 삼성과 SK에 이어 현대차가 3위(15%)에 오르며 제조·기술 기반 산업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문과와 예체능 계열에서는 CJ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문과에서는 CJ가 3위(15%)를 기록했고, 예체능 계열에서는 CJ가 21%에 올라 유통·미디어·문화 산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삼성이 순위권 밖에서 1위로 복귀한 배경에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그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있다”며 “Z세대는 단순한 보상을 넘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본인의 커리어 성장과 직결되는 지표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