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이 중 대부분 시간을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며 보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숏폼 시청이 ‘팝콘 브레인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팝콘 브레인 증후군이란 팝콘이 튀듯 뇌가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하고, 일상에는 무감각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숏폼 등 자극적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것이 주원인으로, 집중력 저하와 사회적 관계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스타그램 릴스 10분, 등굣길에 유튜브 숏츠 20분, 집에 와서 틱톡 2시간. 청소년들의 평범한 하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3시간 1분으로 전 국민 평균보다 48분 길었다. 초등학생의 88.9%, 중학생의 96.7%, 고등학생의 97.4%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숏폼 시청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짧고 강렬한 자극에 반복 노출되면 뇌의 보상 시스템이 변화해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기에는 뇌의 전두엽이 미완성 상태라 중독에 더욱 취약하다.
팝콘 브레인의 주요 증상은 집중력 저하, 독해력 감소, 우울감 증가, 대면 소통 능력 약화 등이다. 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는 “학생들이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고 수업 집중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팝콘 브레인은 이미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10대들의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숏폼 시청 시간을 제한하고 독서와 오프라인 활동을 늘려 뇌 건강을 지켜야 한다.
심수빈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