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전력기기, 시스템통합(SI)업체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 중 최고 등급을 받은 전 세계 59개 기업 중 49곳이 중국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최근 ‘2026년 1분기 ESS 티어1(1등급 기업) 리스트’ 59곳을 발표했다.
리스트에 오른 기업 중 49개(83.1%)는 CATL과 비야디(BYD), CALB 등 중국 회사였다. 미국 기업 중엔 테슬라와 플루언스 등 2곳이 포함됐다. 이 밖에 이탈리아(2개), 한국·루마니아·싱가포르·프랑스·핀란드·캐나다(각 1개) 등에서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 티어1으로 분류된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뿐이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대형 ESS 공급 계약을 따낸 결과로 풀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미시간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했다. ESS 누적 수주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40기가와트시(GWh)로, 올해 90GWh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블룸버그NEF는 2024년 1분기부터 분기마다 ESS 관련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자금 조달 능력, 대형 프로젝트 수행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우수 기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배터리셀 및 전력기기 제조사, SI 업체 등이 대상이다. 평가 대상에 오르려면 최근 2년간 10메가와트(MW)·10메가와트시(MWh) 이상 프로젝트에서 최소 3곳 이상의 제3자 고객에게 ESS 제품을 공급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