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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사태 예측' 루비니 교수 경고 "암호화폐 종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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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사태 예측' 루비니 교수 경고 "암호화폐 종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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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가상자산 플랫폼의 출금 중단 사태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강하게 비판하며 '암호화폐 종말'을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 최근 보도 따르면, 서스퀘하나(Susquehanna)가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 업체 블록필즈(BlockFills)는 최근 시장 변동성과 금융 여건을 이유로 고객 자산의 예치와 출금을 중단했다. 블록필즈는 전 세계 2000여 곳의 기관 투자자를 고객으로 둔 대형 업체로, 이번 조치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루비니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 산업의 구조적 결함과 불투명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암호화폐 산업이 근본적으로 취약하고 연쇄적인 파산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당국의 보다 강력한 투자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국제 오피니언 플랫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기고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화폐의 미래는 점진적으로 진화하겠지만 암호화폐 사기꾼들이 주장하는 혁명으로는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최근 가격 급락은 이 가짜 자산의 극심한 변동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년간 지정학적 위기에서 금값이 60%나 오를 때 비트코인 가치는 연간 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헤지가 아닌 위험을 증폭시킨 수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지니어스(GENIUS)법 역시 시장 불안정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하며, 스테이블코인 역시 뱅크런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미 투자 과열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록필즈의 출금 중단 조치를 두고 2022년 ‘암호화폐 겨울’ 당시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출금을 중단하며 시장 자산의 70%가 증발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 연설에서 주택시장 거품과 금융기관 파산 가능성을 경고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인물로, 그의 이번 경고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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