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1인당 수입이 4년 만에 25% 이상 늘어 연 7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13억원에 육박해 소득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1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0∼2024년 귀속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3만480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총 수입금액은 2조4714억원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7100만원 수준이다.
해당 통계는 주업종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또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으로 신고한 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 시 기재한 수입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2020년 9449명에서 2021∼2022년 1만명대, 2023년 2만명대를 거쳐 2024년에는 3만명대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1인당 평균 수입도 같은 기간 약 5651만원에서 4년 만에 약 2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유튜버 방송이 급증하면서 수익 경쟁이 과열됐고, 적정 과세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재작년 종합소득금액 기준 상위 1%는 34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총 4501억원의 수입을 올려 1인당 평균 약 12억9339만원을 기록했다.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2020년 7억8085만원과 비교해 약 70% 증가한 수준이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3480명은 총 1조1589억원을 신고해 1인당 평균 수입이 약 3억330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50%에 속한 1만7404명의 총수입은 42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2463만원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30대 유튜버 1만5668명의 총수입은 1조2471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1인당 평균 수입은 796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수입은 40대가 8675만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 유튜버는 1만2096명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5435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박성훈 의원은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을 은닉하거나 탈세로 이어지는 행위에 대해 상시적인 관리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자극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차단과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