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는 몽골의 한 노천 광산에 ‘디벨론’ 브랜드의 100t급 초대형 굴착기 13대, 53~65t급 대형 굴착기 4대, 광산용 트럭 24대 등 총 63대의 건설장비를 공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수주 목록엔 ‘현대’ 브랜드의 100t급 초대형 굴착기 7대, 대형 휠로더 2대, 52t급 대형 굴착기 7대 등도 포함됐다.
이번에 수주한 100t급 굴착기의 최대 굴착 높이는 14.3m로 4층 빌딩 높이에 해당한다. 디벨론은 통합 전 HD현대인프라코어의 브랜드이고, 현대는 HD현대건설기계 브랜드다. 두 회사는 지난달 1일 통합 후 ‘1사, 2브랜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번 수주는 통합의 결과물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디벨론이 공급하는 덤프트럭은 현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인 중국 퉁리로부터 공급받는다. 100t급 굴착기 라인이 없는 현대는 디벨론에서 생산한 100t급 굴착기에 현대 브랜드를 달아 공급하기로 했다.
HD건설기계는 제품 가격의 최대 네 배에 이르는 애프터 마켓 사업 부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초대형 굴착기는 험한 작업 환경에 즉각 대응 가능한 신속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부품 조달이 필수적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몽골은 세계 최대 규모 구리·금 광산이 밀집해 있는 데다 정부 주도 인프라 개발 수요가 이어져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 영업 전략으로 몽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