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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한 달' 시한 거론하자…뉴욕유가, 2.8% 급락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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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한 달' 시한 거론하자…뉴욕유가, 2.8% 급락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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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AI 위협업종 투매 지속에 하락…나스닥 2%↓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했습니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더욱 짙어지면서 전방위적 투매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69.42포인트(1.34%) 하락한 49,451.9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8.71포인트(1.57%) 내려앉은 6,832.76, 나스닥지수는 469.32포인트(2.03%) 급락한 22,597.15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해까지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던 AI 테마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간 AI가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증폭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은 강세장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AI가 소프트웨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과 엔터테인먼트, 심지어 부동산과 물류 사업 모델까지 잠식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한 달' 시한 거론하며 "합의불발시 이란에 충격적상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에 대해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는 미 국방부가 앞서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두 번째 항모 전단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WSJ 보도 내용을 링크한 게시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습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고,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2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이다. 2단계는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다.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 타임라인에 대해서는 "아마도 한 달 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유가 하락 재료로 삼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장 대비 1.79달러 2.77% 급락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발표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줬습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며 1월 공급 감소를 초래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공급 과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김여정 "정동영 무인기 유감 표명 다행…재발방지 주의 돌려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을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새해 벽두에 발생한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사건에 대하여 한국 통일부 장관 정동영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장관은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 축사를 통해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하여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인기 사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부부장은 "한국 당국은 자초한 위기를 유감 표명 같은 것으로 굼때고 넘어가려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 영공 침범과 같은 엄중한 주권 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반공화국 무인기 침입 행위를 감행한 주범의 실체가 누구이든 그것이 개인이든 민간단체이든 아무런 관심도 없다"며 "우리가 문제시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영공을 무단 침범하는 중대 주권 침해 행위가 한국발로 감행되었다는 그 자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당국이 내부에서 어리석은 짓들을 행하지 못하도록 재발 방지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정 장관의 유감 표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19 남북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 복원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 이론상 연소득 5600만원도 기초연금…정부, 산정방식 개편검토


    정부가 기초연금 수급자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인 선정기준액과 소득인정액 산정 방식에 대해 전면적인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계산 방식이 실제 소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상당한 수입이 있는 중산층까지 연금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재정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선에 나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전체 가구 소득 중간값인 기준 중위소득 100%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과 문제점 분석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실상 현행 기초연금 지급 체계의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정부는 매년 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 선정기준액을 발표하는데, 2026년 단독가구 기준은 월 247만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9만원 오른 수치입니다. 문제는 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이 실제 월급과 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소득인정액은 실제 소득에서 각종 공제 혜택을 제외하고 계산됩니다. 특히 근로소득의 경우 공제 폭이 큽니다. 매달 116만원을 먼저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도 30%를 추가로 공제합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혼자 사는 어르신이 다른 소득 없이 근로소득만으로 한 달에 약 468만원을 벌어도 소득인정액은 247만원 이하로 낮아져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월 468만원은 연간 소득으로 환산하면 5600만원을 넘습니다.

    ◆ 포근한 날씨, 낮 기온 7∼16도…미세먼지 농도는 '나쁨'∼'보통'


    13일은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겠으며,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 또는 0.1센티미터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전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8도, 인천 3.6도, 수원 1.7도, 춘천 영하 3.6도, 강릉 6.2도, 청주 0.7도, 대전 영하 2.0도, 전주 영하 1.2도, 광주 영하 1.4도, 제주 5.5도, 대구 영하 1.1도, 부산 4.8도, 울산 2.4도, 창원 2.1도입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낮 기온은 7도에서 16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남은 밤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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