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주시가 수도권 동남부 교통 거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서~광주선, 경강선 연장(계획),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계획) 등 광역·일반 철도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전역을 연결하는 철도망의 중심축이 되고 있어서다.

이들 노선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수서~광주선(복선전철)이다. 이 노선은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성남 모란역 등을 거쳐 경기광주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길이는 19.4km다. 사업비는 약 1조157억원으로 올해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경강선 연장 사업도 철도망 확장의 핵심 축이다. 경기광주역에서 용인 처인구 남사를 거쳐 여주·원주 방면으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총길이는 37.97km, 사업비는 약 2조2952억원 규모다. 2035년까지 장기적 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광역철도망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례~삼동선(광역철도)은 위례신도시에서 삼동역을 잇는 노선이다. 2034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으며 올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위례~성남~광주 생활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GTX-D 노선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서 수서와 광주를 거쳐 이천·여주·원주로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사업 기간은 2035년까지로 설정돼 있다. 올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 GTX-D가 현실화하면 광주는 강남권과 직접 연결되는 급행철도 혜택을 누리게 된다.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판교~오포선이 주목된다. 판교에서 광주 신현·능평을 거쳐 오포로 이어지는 도시철도다. 사업비 9452억원 규모로, 2035년까지 추진한다. 판교 생활권과 광주 도심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는 성남과 가깝고 생활권도 일부 공유하지만, 부동산 가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하락 추세를 보이던 집값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들어 광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67% 수준이다.
다음달에는 대단지 분양도 예정돼 있다. 광주 쌍령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착공과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1단지와 2단지를 합쳐 총 232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114㎡, 복층형 가구, 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 인프라 확충은 역세권 개발과 주거 수요 확대, 도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도망 구축이 단계적으로 가시화하면 광주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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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