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 5000원 균일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선보인다. 다이소와 편의점이 주도하던 소용량 가성비 건기식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동아제약과 손잡고 '5000원 필수 영양제 4종'을 배민B마트에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품은 △멀티비타민 △루테인지아잔틴 △rTG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이다. 소비자 가격은 제품별 5000원이며, 모두 1개월치 분량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업은 B마트 내에서 커지고 있는 웰니스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B마트 내 건강·식단 관리 카테고리의 지난 1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장보기 영역이 식재료를 넘어 건강관리로 확장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특히 소용량·실속형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B마트 건강기능식품 핵심 구매층은 25~34세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를 차지했다. 장을 보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담는 경향이 강하고, 고가의 장기 복용 제품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소용량 제품의 재구매율이 높았다.
이러한 소용량 가성비 건기식 경쟁은 이미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다이소와 주요 편의점들이 1인 가구와 MZ세대를 겨냥해 소포장, 이중제형 등의 상품을 쏟아내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가성비 건기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경쟁 구도는 이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가격 부담을 덜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제약사와 협업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