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는 지난해 사업년도에 대한 내부결산 결과 3억 원의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실을 기록해 전년(-154억 원) 대비 대폭 감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2023년 12월 말 경영권 양수도 계약 및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인 바이오솔루션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인력 및 파이프라인 구조조정 등 내부 재정비에 매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설립 이래 첫 연간 결산 흑자에 근접하게 됐다”고 했다.
2023년 641억원의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을 냈던 헬릭스미스는 2024년에는 154억 원으로 손실 규모를 감축했고, 2025년 3분기 말까지는 33억 원의 순손실을 나타내는 등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뤄왔다. 이번 연간 실적은 일부 금융상품에 대한 운용수익 증대 및 평가이익 발생에 따른 영업외수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헬릭스미스는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를 2023년 373억 원, 2024년 208억 원, 지난해 108억 원(내부결산 기준)으로 꾸준히 절감했다. 일부 인력 감원 및 사옥 운영 효율화, 핵심 파이프라인을 제외한 일부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축소 등이 주 원인이다. 또한 약 613억 원을 들여 입주한 마곡 사옥 R&D 센터의 경우 최근 약 1200억 원으로 가치평가를 받는 등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외 유형자산에 있어서도 건전성을 높여왔다.
헬릭스미스 최대주주인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 케라힐, 케라힐-알로 등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상업화 경험을 토대로 헬릭스미스의 경영 체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최근 헬릭스미스의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바이오텍이 헬릭스미스 엔젠시스(VM202)를 기술도입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NL003의 중국 현지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는 데에 따라 헬릭스미스 역시 중국 외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현지 임상,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타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노스랜드 측 품목허가 및 시판 이후 7년간 로열티 발생에 따라 추가적인 재무적 이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엔젠시스 외에도 헬릭스미스는 AAV, 항체 등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해 개발 진도 및 시장성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며, CAR-T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바이오솔루션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두 회사 간 연구개발 및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바이오솔루션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자금 등을 토대로 현재 약 800억 원 가량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며 자산 총액(1432억 원)에서 부채(16억 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불과 약 11%에 그치는 만큼 우량한 재무 구조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다만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등 매출은 일시적으로 감소해 영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솔루션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후 지난 2년 여 동안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회사가 연구개발 및 사업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중국 파트너사의 현지 품목허가 이후 VM202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는 한편 기존 보유 파이프라인에 있어서도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