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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하인즈, 회사 분할 추진 중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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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하인즈, 회사 분할 추진 중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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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품가격 인상 정책으로 고객들이 떠나면서 시장 점유율도 잃고 실적도 부진해 회사 분할을 발표했던 크래프트 하인즈가 회사 분할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 9월에 발표한 식료품 전문기업과 소스 및 스프레드 전문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추진했던 것을 중단 한다고 밝혔다.

    당초 하인즈는 올해말까지 분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위해 전 켈로그 CEO였던 스티브 카힐레인을 영입해 분사 과정을 이끌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3G캐피털의 주도로 크래프트와 하인즈가 합병하며 탄생했다.

    그러나 합병 이후 지난 5년간 미국 식품 업계에서 펩시코나 유니레버, 네슬레 등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수년간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떠나고 매출이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식료품 전문 기업과 소스 및 스프레드 전문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월에 취임한 이 회사의 CEO 스티브 카힐레인은 분할 계획은 중단하고 "사업을 수익성 있는 성장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미국 사업 회복에 6억 달러를 투자해 마케팅과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포장식품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크래프트 하인즈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찾으면서 고가의 조미료와 식료품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의 혁신 부족도 경쟁업체에 밀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카힐레인은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2025년 대비 2026년 연구 개발 투자를 약 2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몇 분기 동안 회사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했지만 그만큼 추가적인 가치 제공이 없었다며 "향후 더 저렴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펩시코는 지난 주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로 미국에서 레이즈와 도리토스 같은 주요 스낵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인 앤드류 라자드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계획된 분할 중단은 올바른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하락 추세를 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대규모 기업 분할 계획을 번복한 드문 케이스중 하나이다. KPMG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분할 계획을 번복하는 경우는 10건중 1건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또 버크셔 해서웨이의 몇 안되는 성공적이지 않은 투자 사례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이 회사 지분 27.5%를 갖고 있으나 10년 넘게 이어온 투자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

    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아룬 순다람은 "분사 목적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었지만, 사업 부문들이 여러 문제에 직면하면서 경영진이 당초 예상했던 가치가 안나오는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날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도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올해 매출 전망도 기대치보다 낮았다.

    LSE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6년 유기적 순매출은 1.5%에서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주당 순이익은 1.98달러에서 2.10달러 사이로 예상됐는데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2.49달러보다 적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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