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연 수출입은행장(사진)이 “통상위기 극복과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5년간 150조원 규모의 ‘수출활력 온(溫) 금융지원 패키지’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황 행장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고환율과 관세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키지는 위기 극복을 위해 비수도권·수도권 중소기업에 각각 최대 2.2%포인트, 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철강·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 K컬처 수출 촉진, 국내 복귀기업(유턴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지원 등도 시행된다.
수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여신 공급 비중을 3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방산, 원전 등 대규모 전략 수주 산업에도 5년간 100조원을 지원한다. 황 행장은 “수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지원한 유일한 금융기관이었다”며 “앞으로도 원전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도 협력하는 등 생산적 금융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