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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행동주의펀드, LG화학에 ‘선임독립이사제 도입’ 등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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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행동주의펀드, LG화학에 ‘선임독립이사제 도입’ 등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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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2월 10일 10:1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이 다음 달 LG화학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가 얼마나 할인돼 거래되는지 분기별로 할인율을 공시하고, 독립이사(사외이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팰리서캐피탈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LG화학 정기주총에 대한 주주제안서를 전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LG화학 주가 저평가 문제를 공개 지적하며 캠페인에 돌입한 지 4개월 만이다.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출신들이 설립한 팰리서캐피탈은 삼성물산, SK스퀘어 등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활발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왔다.


    팰리서캐피탈은 상법상 요건을 충족한 주주가 '권고적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이 정관 개정안이 가결될 경우 올릴 권고적 주주제안을 추가로 제출했다. 주요 권고 내용은 △NAV 할인율 분기별 공시 △주식연계보상 도입 △자본효율성·기업가치 관련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 도입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을 70% 미만으로 낮추는 자본배분 계획 보강 등이다.

    또 이사회와 전체 주주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임독립이사' 선임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선임독립이사는 주요 자본배분, 주주환원 정책에 관한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기적인 독립이사들의 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독립이사들의 의견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정기적으로 수렴해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상법상 정관 개정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한다.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의 동의를 얻어야 팰리서캐피탈의 주주제안은 주총 문턱을 넘을 수 있다. 팰리서캐피탈의 LG화학 지분율은 1% 남짓에 불과하고 ㈜LG가 3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팰리서캐피탈의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사실상 ㈜LG의 의사결정에 달렸다.

    팰리서캐피탈은 "우리는 수년 동안, 기업가치(SOTP 기준) 대비 74%에 달하는 전례 없는 수준인 LG화학의 할인율과 회사의 만성적인 저성과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과 관련해 인내심을 갖고 회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며 "경영진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지도, 시장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소통하지도 않은 채 계속해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회사 측 관계자들과 총 12차례 만남을 가졌으며 LG화학의 가치 격차의 근본 원인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을 담은 상세한 서한 및 발표 자료를 최소 8건 이상 제출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자(CEO) 또는 이사회 의장과 만남 요청을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팰리서캐피탈은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코스피 5000이 종착지가 아니라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LG화학에 주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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