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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5% 상승…코스피 다시 '활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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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5% 상승…코스피 다시 '활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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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과잉 투자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4.10% 상승한 5298.0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3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4.33% 급등한 1127.5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1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도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4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동안 9조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3조29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난주 내내 시장을 뒤흔든 미국 빅테크의 AI 과잉 투자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AI 투자 규모에 대해 “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수요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여기에는 근본적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인프라 구축 시기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과 금·은 등 귀금속 선물 가격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날 각각 4.92%, 5.72%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에 장착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증권·금융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5936억원)이 전년 대비 약 70% 급증했다고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11.25% 급등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가 커지며 한국금융지주(8.76%), 대신증권(4.3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설 연휴 전까지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지수 하락은 추세 훼손이 아니라 숨 고르기 국면이었다”며 “다만 이번주엔 설 연휴와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되는 만큼 큰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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