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주일(2월 2~6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B금융이었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기존 75.8%에서 77.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우(기존 1위)와 에쓰오일(2위)마저 누르고 국내 외국인 지분율 1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탄탄한 실적과 배당 증가가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5조84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15.1% 증가했다. 회사는 2025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1605원으로 전년(804원)보다 두 배 가까이로 늘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태양광 사업자인 한화솔루션 지분율도 기존 11.41%에서 12.08%로 0.67%포인트 높였다. 엔지니어링 기업 삼성E&A 지분율은 기존 50.13%에서 50.53%로 0.4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흑자 전환 기대를 모으는 한화솔루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뉴에너지 등 첨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8% 증가한 8569억원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두산밥캣(36.97%→37.35%), 셀트리온(22.28%→22.62%), 대한항공(16.89%→17.23%), LG전자(32.17%→32.52%) 등의 외국인 지분율도 상승했다. 두산밥캣은 미국 내 생산시설 구축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7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우주 사업, LG전자는 가전 구독과 로봇 등 신사업이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24.41%→24.7%), 키움증권(29.46%→29.76%) 등도 지분율 오름폭이 큰 편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키움증권은 증권업 호황으로 주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