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98.04

  • 208.90
  • 4.10%
코스닥

1,127.55

  • 46.78
  • 4.33%
1/3

"땡큐, 젠슨 황"…삼전·하닉 8조 산 개미, 일주일만에 '방긋' [종목+]

관련종목

2026-02-10 07:22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땡큐, 젠슨 황"…삼전·하닉 8조 산 개미, 일주일만에 '방긋' [종목+]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출렁일 때 집중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보상받았다. 두 종목 주가가 하루 만에 5%가량 상승한 결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가 위축된 효과로 풀이된다.

      9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800원(4.92%) 오른 1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17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4만8000원(5.72%) 뛴 88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2~6일) 두 종목의 주가는 크게 오르내렸다. AI 거품을 우려한 매도세와 저가 매수세가 맞서면서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6.29%, SK하이닉스는 8.69% 급락했다. 다음 날에는 각각 11.37%, 9.28% 반등했지만,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까지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주 대비 1.18%, SK하이닉스는 7.7%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주 한국거래소에서 개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4조4937억원, 삼성전자를 3조8023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두 종목의 주가가 급락한 지난 5일과 6일 개인 투자자는 매수로 대응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전자를 매수한 투자자의 평균 매수가는 15만9449원이다. 현재 주가는 16만6500원으로 수익률은 4.36%에 달한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한 개인의 평균 매입가는 85만7268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9일 종가는 88만7000원으로 추정 수익률은 3.47%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이 두 회사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



      황 CEO는 최근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황 CEO는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AI 투자 규모에 대해 "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수요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여기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인프라 구축 시기에 와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닷컴 버블'을 언급하며 AI도 '버블' 국면에 진입했다고 우려한다. 다만 '닷컴 버블'과 'AI 투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투자만 받고 실제 영업 활동을 하지 않은 기업이 많았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실제 업무에 100% 활용되고 있고, 6년 전 구형 GPU의 가격도 오를 정도로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강자다. AI 시대를 맞아 HBM 수요가 급증했고,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펼쳐지며 두 회사의 입지가 달라졌다. 글로벌 기업의 메모리 재고가 바닥나면서 메모리 확보 경쟁이 펼쳐질 정도다. 2026년 생산분은 이미 다 팔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인 HBM4를 이달부터 양산·출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일찌감치 통과해 구매주문(PO)을 받았고, HBM4가 적용되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 출시 계획 등을 모두 고려해 이번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진행한 실적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2026년 삼성전자의 HBM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기준 준비된 생산능력(캐파)은 고객사들로부터 전량 확보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샌디스크와 손잡고 고대역폭플래시(HBF)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HBF는 낸드 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과 용량을 키운 메모리다. D램을 쌓아 데이터 전송 속도(대역폭)를 끌어올린 HBM과 기술적으로 유사하다. HBM은 '초고속'에, HBF는 '초대용량'에 방점이 찍혀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