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 임동현 군의 졸업식을 찾아 축하했다.
그는 9일 이모인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총괄부관장과 함께 휘문고등학교 졸업식을 찾았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졸업식이 치러진 1시간가량 이 사장은 아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여느 엄마들과 다를 바 없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임 군은 어머니와 같이 초·중·고 교과과정을 모두 국내에서 밟았다. 어머니가 나온 서울 경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휘문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최근에는 수능에서 단 한 문제만 틀리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휘문고 졸업식은 9시 35분께 식전 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공연 무대에 선 임 군과 친구들은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와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선보였고 이 사장은 활짝 웃으며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다.
앞서 임 군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예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내신 설명회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임 군은 '후회 없는 휘문 생활'이라는 강의 자료를 만들어 자신의 입시 경험담을 세세하게 들려줬다. 임 군은 또 내신과 수능을 위한 팁도 후배들과 공유했다.
임 군은 "내신 시험마다 대략 2000개의 문제씩 풀었던 연습량이 수학적 체력을 향상했다"라며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대비하는 공부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임 군은 6월 모의고사나 9월 모의고사 등에서 반복 출제되는 사고력 문제 풀이법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을 추천했다. 임 군은 "처음에는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나중에 수월해진다"며 "복합적인 개념이 섞인 킬러 문항은 즉각 유형화할 수 있어 문제 풀이가 떠오르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군은 휘문고에서 보낸 3년을 회상하며 "내신 경쟁이 쉽지 않았지만 수행평가와 학생부 관리, 수능 준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성적뿐 아니라 많은 것을 얻었다"며 "내신과 수능은 선택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후배들을 향해 "3년 동안 스마트폰과 게임을 완전히 끊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임 군은 "집중력과 몰입에 큰 도움이 됐고, 모든 시험을 마친 뒤 3년 만에 느끼는 즐거움도 꽤 괜찮았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