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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금리인하 가능' 워시 주장에…경제학자 60% "영향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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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금리인하 가능' 워시 주장에…경제학자 60% "영향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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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금리 인하의 길을 열어준다는 케빈 워시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 지명자의 주장에 경제학자들 대다수는 “실현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 클라크 금융시장센터가 경제학자 4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AI 붐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과 중립 금리를 향후 2년 안에 0.2%포인트 미만으로 낮추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32%는 AI 붐이 중립 금리를 오히려 0.2~0.5%포인트 상승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워시 지명자의 주장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워시는 “AI가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우리 생애 최고의 생산성 향상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하는 등 AI 열풍으로 생산량이 확대되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긴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Fed 관계자와 경제학자들은 AI가 궁극적으로 생산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순 있어도 단기적으로는 물가 압력을 높일 것이란 입장이다.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지난 6일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의 영향을 언급하며 “AI 관련 활동과 연계된 수요는 보다 즉각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상쇄할 통화정책이 없다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러한 견해차는 워시가 (금리 인하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까다롭다는 것을 뜻한다”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원하는 만큼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까지 기준금리를 연 1% 수준으로 낮추라고 Fed를 압박하고 있지만 Fed는 금리 인하에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FOMC 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상 평균치로 보면 FOMC 위원들은 올해와 내년 한 차례씩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또한 워시 지명자는 Fed의 자산 규모가 비대하다며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분의 3은 워시가 그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Fed 대차대조표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조달러 미만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뜻한다. 다만 그 작업이 공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장기 금리가 상승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 유권자들의 주택 구매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선거를 앞둔 백악관이 경계하는 부분 중 하나다.

    단기 금리를 낮추면서 Fed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려는 워시 지명자의 상반된 두 정책이 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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