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 띠지 유실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검팀이 '건진법사'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전직 서울남부지검 간부들을 6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희동 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를 증거인멸교사, 직무유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두 사람이 관봉권 띠지 관련 의혹으로 특검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조사 신분이 다른 점에 대해 특검팀은 "신 전 검사장은 수사기관 고발 사건이 특검에 아직 이관되지 않았다"며 "이 전 차장검사는 수사기관 고발이 특검에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관봉권 띠지 폐기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물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대질 조사 없이 개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 전 검사장은 2024년 남부지검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수사 당시 총책임자였다.
남부지검은 2024년 12월 전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1억6500만원 상당의 현금다발 중 5000만원을 묶었던 관봉권의 띠지가 사라져 논란에 휩쓸렸다. 남부지검은 직원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띠지를 잃어버렸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30일 전 씨 수사를 담당했던 최재현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3일에는 압수계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검찰 수사관들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