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로컬 브랜드 육성을 위한 F&B 기업가형 소상공인 고도화 지원사업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30년 이상 운영한 식당 5곳과 MZ세대 입맛을 겨냥한 맛집 10곳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성장한 로컬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개발과 사업 운영,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노포와 힙포’ 협업이다. 지역의 맛과 문화를 지켜온 노포와 감각적인 콘셉트의 식당을 파트너로 연결해 메뉴 개발과 팝업 운영 등을 지원하고 로컬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노포가 축적해 온 역사와 음식 철학을 브랜드 자산으로 체계화하고, 힙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기획력과 실행력을 결합해 메뉴와 제품 개발, 팝업 운영 등으로 사업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장기 성장형 모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참여 브랜드는 팝업 및 상설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고객 반응 등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점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0만여 명이 방문한 지역 미식 축제 ‘부산항 포트빌리지’에 참여 기업 입주를 지원하는 한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상설 팝업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유타주에서 매년 열리는 미식 축제 ‘밥심 페스티벌’ 등 주요 해외 무대에 참가할 브랜드도 선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미식 문화 고도화를 위한 성장 프로젝트”라며 “‘포트빌리지’ 등 민간 주도의 미식 축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형 소상공인 분야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