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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목동 재건축 잡아라…"하이엔드 브랜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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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목동 재건축 잡아라…"하이엔드 브랜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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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약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수주전의 막이 오른다. ‘첫 타자’인 목동6단지가 먼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압구정(강남), 여의도(영등포), 성수(성동) 등과 더불어 서울을 대표하는 정비사업장인 만큼 대형 건설사의 치열한 시공권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0대 건설사 각축전 예상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오는 12일께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당초 지난달 28일로 예정됐지만 공고문 수정이 필요해 일정을 연기했다. 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안전진단 통과,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인가 등의 문턱을 가장 먼저 넘었다. 시공사 선정 절차도 첫 스타트를 끊는다.

    1986년 지어진 6단지는 지상 20층, 1362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최고 49층, 2173가구로 재탄생한다. 경인초교와 양정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이대목동병원이 인접해 있다. 6단지를 수주하면 목동에서 깃발을 제일 먼저 꽂는다는 상징성을 확보하는 만큼 많은 대형사가 입찰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6단지의 3.3㎡당 공사비를 9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13단지도 오는 3~4월께 시공사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역세권 단지다. 기존 15층, 2280가구를 헐고 새로 49층, 3852가구로 몸집을 불릴 계획이다. 삼성물산 등 대형사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은 1·3·5·7·9단지 등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12단지(1860가구)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다. 43층, 2810가구 규모로 변신을 꾀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목동 재건축 수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하이엔드(최고급) 설계, 금융 조건 등이 경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설계자 선정 경쟁도 불이 붙고 있다. 예컨대 5단지(49층·3930가구로 재건축) 설계자 입찰은 희림건축과 해안건축, ANU·삼우 컨소시엄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곳곳에서 신고가 잇따라
    목동·신정동 일대는 ‘서울 3대 학군지’ 중 한 곳이다. 지하철 2·5·9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2만6000여 가구인 목동1~14단지는 재건축 후 4만7000여 가구로 불어난다. 14개 프로젝트의 총공사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14개 단지 수주 물량이 이르면 연내 모두 쏟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목동은 14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이주 문제로 동시다발적인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주 절차에서 후순위로 밀리면 사업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단지별로 시공사 선정까지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목동뿐 아니라 압구정 등 다른 핵심지에서도 올해 수주 물량이 잇따르는 게 조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 좋은 시공사나 수주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시공사 선정 타이밍을 조절하는 단지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목동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단지 전용면적 67㎡는 이달 24억9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1단지 전용 99㎡도 이달 역대 최고가인 29억원에 거래됐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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