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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 한마디에 식품사들 줄줄이 밀가루·설탕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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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 한마디에 식품사들 줄줄이 밀가루·설탕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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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와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식품 기업들이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섰다.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과 검찰 수사가 맞물리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기에 나선 모양새다.

    5일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용 설탕·밀가루 전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백설 하얀설탕·갈색설탕 등 설탕 제품과 박력·중력 등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5%, 5.5% 내린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업소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도 각각 6%, 4% 인하한 바 있다.



    삼양사도 소비자용 및 업소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양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당·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인하를 결정했다"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검찰이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담합을 적발한 사실을 거론하며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혼자 잘 살면 좋겠느냐"며 "독과점을 이용해 국민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행위는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제당사들이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설탕 가격의 변동 폭과 시기 등을 합의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혐의로 CJ제일제당·삼양사 관계자를 재판에 넘겼다.
    밀가루 값 줄줄이 내리는 식품사들
    밀가루 담합으로 재판에 넘겨진 또 다른 기업 사조동아원도 시중에 유통 중인 대포장·가정용 밀가루 가격을 평균 5.9%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가격 인하 대상은 중식용 짜장면 원료로 사용되는 중식용 고급분과 중력분, 제과·제빵용 원료인 박력1등·강력1등 제품이다. 20㎏ 대포장 제품은 물론 1㎏·3㎏ 가정용 소포장 제품 전반에 걸쳐 최대 6%, 평균 5.9%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한다.



    대한제분도 지난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6% 내렸다. 인하 대상은 곰표고급제면용(호주산), 곰(중력1등), 코끼리(강력1등) 등 20㎏ 대포장 제품과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3㎏, 2.5㎏, 1㎏ 제품 등이다.


    이들 회사는 국제 밀 가격이 떨어지는데도 담합을 통해 밀가루값 인하를 막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국제 밀 시세는 2021년 12월 부셸당 7.82달러에서 4년 만에 5.09달러로 35% 하락했는데도 국내 밀가루는 오히려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같은 기간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1kg) 평균 가격은 1556원에서 1880원으로 20% 이상 상승했다.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조사를 벌여왔으며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등 7개사가 지난 2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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