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63.57

  • 207.53
  • 3.86%
코스닥

1,108.41

  • 41.02
  • 3.57%
1/4

"굿바이 차이나"…K외식, 美 매장 5년 만에 두 배 늘었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굿바이 차이나"…K외식, 美 매장 5년 만에 두 배 늘었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 지형도가 중국 중심에서 미국과 동남아시아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 내 매장은 5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중국 시장은 40% 가까이 급감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 진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기업은 전 세계 56개국에 진출해 122개 기업, 139개 브랜드, 총 4644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은 ‘선택과 집중’이다. 기업과 브랜드 수는 2020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진출 국가와 매장은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해외 매장 수는 2020년 3722개에서 2025년 4644개로 약 24.8% 증가했다.

    주력 시장도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는 추세다. 미국 내 K외식 매장은 2020년 528개에서 지난해 1106개로 두 배 넘게 폭증했다. 전체 해외 매장의 23.8%가 미국에 있는 셈이다. 미국은 중국을 밀어내고 국내 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 1위에 올랐다.


    반면 2020년 1368개 매장으로 독보적 1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830개로 5년 새 39.3% 감소했다. 한한령 등 한국에 비우호적인 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 시장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K푸드의 최대 거점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2020년 462개에서 작년에 634개로 매장이 37.2% 늘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은 같은 기간 매장이 85개에서 143개로 68.2% 늘어났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3.1%)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농식품부는 “과거 교민 위주의 시장에 머물렀던 K외식이 이제는 현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4차 한류’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치킨'과 '빵'이 해외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치킨전문점 비중이 39.0%(1위)로 가장 높았고, 제과점업이 25.5%(2위), 한식 음식점업이 11.8%(3위)로 뒤를 이었다. 치킨과 제과점업은 전체 해외 매장의 약 64%를 차지하며 K-외식 성장의 양대 축임을 입증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과거 양적 팽창을 넘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질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외식기업 식자재 수출 연계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