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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두자릿수 성장세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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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두자릿수 성장세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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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약 업계의 황금 시장으로 여겨져온 체중 감량제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노보 노디스크가 2021년 6월 위고비 출시후 이어온 두자리수 성장세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이는 체중감량제 시장에 뛰어드는 제약업체들이 증가한데다 최근에는 복제약 사용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지시간으로 3일 체중감량제의 치열한 경쟁으로 올해 이익과 매출이 최대 1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체중감량제 시장에서 수년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하락세다.

    노보는 올해 조정 영업이익과 고정환율 기준 조정 매출이 모두 5%~13% 사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노보는 매출은 10% 증가하는 등 지난 수년간 두 자리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2% 매출 감소를 예상해왔다.


    회사는 특히 미국내 판매가격 하락, 치열한 경쟁, 그리고 미국 이외 일부 시장에서 자사 의약품인 위고비와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의 특허 만료로 실적 전망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 조제된 복제약 문제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미국에서만도 약 150만명이 GLP-1 성분을 가진 조제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온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커스 만스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출과 이익이 그래도 한자릿수 중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두자릿수 감소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제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다른 비만치료제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체중 감량제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보의 CEO인 마이크 두스트다르와 회장인 라스 레비엔 소렌센은 "비만 치료 분야에서 우리가 확고한 시장 선두 자리를 누렸지만, 이제 거의 모든 주요 제약 회사가 이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최근 몇 년간 기록한 놀라운 성장률로 돌아갈지 약속할 수 없으며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경쟁이 심화된 만큼 소비자에게 다가갈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예상만큼 비관적이지 않다는 분석가들의 의견도 있다. 바클레이즈는 노보의 실적 발표 후 "이번 노보의 가이드라인을 보고 하락을 예상할 수도 있지만, 이 회사는 작년에도 비관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올해 긍정적인 주요 요인으로 위고비 알약의 실적을 꼽았다.


    노보는 전 날 경구용 위고비 처방 건수가 1월 23일까지 주간 약 5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시장 추적 데이터상의 2만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소비자들이 노보케어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원격진료 서비스 같은 채널에서도 기꺼이 경구용 위고비를 구매한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유니온 인베스트먼트의 만스는 이처럼 소비자들이 자비로 약값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듯 보이는 강력한 약품 판매 실적이 희망적이라고 지적했다.



    노보의 매출 둔화 경고는 2021년 6월 위고비 출시 이후 수년간 이어져 온 두 자릿수 매출 및 이익 증가세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위고비 출시 이후 비만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덴마크의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대대적으로 성장했다. 2024년에는 시가총액 6천억 달러로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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