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4일 통영시청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시켰다.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1조1400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민간 투자 유치다. 한화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총 9400억원을 투자해 1298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설한다.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도남권역에 요트 중심 해양레저 거점을, 도산권역에는 체류형 휴양·숙박 거점을 조성해 해양레저·체험·숙박을 하나로 잇는 관광 동선을 만들 방침이다.
이날 출범한 거버넌스는 단순 자문기구가 아닌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운영된다. 도와 통영시, 지역 주민, 관광업계 전문가, 민간 투자자가 참여해 사업 전반의 주요 사안을 함께 결정하게 된다.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는 공공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 실현성과 기술적 타당성, 운영 지속가능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이 사업을 경남의 핵심 전략인 ‘남해안 K-관광 벨트’ 구축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은 물론 광역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단순히 시설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를 살리고 미래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만드는 사업”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격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지자체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