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테스트 플랫폼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2025년 매출 2202억 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영업이익은 34% 증가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썼다.
4분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4분기에는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주문형반도체(ASIC)과 하이엔드 메모리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723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219억원,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로는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AI GPU와 ASIC을 포함한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일반 비메모리도 고객사를 다양화하고 비메모리 양산 테스트 중 고부가로 평가받는 시스템레벨 테스트 비중이 전체 양산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메모리는 HBM 테스트 솔루션 개발을 하반기에 완료하고, 고부가 하이엔드 메모리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측면에서는 AI데이터센터향 테스트 소켓 매출이 전년대비 88% 성장했다.
ISC 측은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ISC는 AI 시장이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고성능 연산 경쟁을 거쳐,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시스템 신뢰성을 중시하는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반도체 테스트 역시 단순 기능 검증을 넘어, 실사용 환경 기반의 시스템 레벨 테스트와 고신뢰성 테스트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SC는 AI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에서 고객사 협력 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HBM으로 평가받는 HBF(High Bandwidth Flash Memory)와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비 및 발열을 획기적으로 줄여 AI 데이터센터의 고대역폭 요구를 충족시키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CPO(Co-Packaged Optics)에서도 최적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OCAMM2와 GDDR7 등 하이엔드 메모리 시장 내 점유율도 확대할 방침이다. 비메모리에서는 데이터센터 외에 스마트폰, 차량용, 로보틱스 등 어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해 실적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김정렬 아이에스시 대표는 “단순한 테스트 소켓 공급자를 넘어,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테스트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적 성장의 성과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