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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50억개 상품 '광속 배송'에 성공한 기막힌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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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50억개 상품 '광속 배송'에 성공한 기막힌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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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이 지난해 전 세계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50억개이상의 품목을 당일 또는 익일 배송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물류 네트워크의 ‘권역화’와 자동화 기술 혁신을 통해 배송 거리를 단축하고 속도를 높인 것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공고히 한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당일, 혹은 익일 배송으로 처리한 품목 수가 50억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 물류 역사상 최대 규모로,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당일 또는 익일 배송된 품목 수가 전년 대비 30%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송 혁신의 배경에는 아마존이 수년간 추진해온 물류 네트워크의 ‘권역화(Regionalization)’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전역을 8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거점 물류센터가 해당 지역 내 주문을 독립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했다. 상품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배송 속도는 높이고 물류 비용은 낮추는 효율화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배송 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 투자도 수치로 확인됐다. 아마존은 지난해까지 당일 배송 전용 시설을 기존 대비 75%이상 늘렸다. 도심 인근에 위치한 이들 시설은 주문 즉시 분류와 배송이 이뤄지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차세대 로보틱스 기술인 ‘세쿼이아(Sequoia)’와 ‘프로테우스(Proteus)’ 등을 물류 현장에 전면 배치해 재고 관리와 분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마존의 속도전은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배송이 빨라질수록 프라임 회원들의 구매 빈도가 높아지고, 생필품부터 고가 가전까지 아마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아마존은 미국 내 주요 60개 대도시에서 주문 상품의 절반 이상을 당일 또는 익일 내에 배송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배송 혁신 확산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당일 배송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프라임 멤버십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구축한 거대 물류 인프라와 고도화된 데이터 알고리즘은 후발 주자들이 단기간에 극복하기 힘든 강력한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올해도 물류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요 예측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배송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더 많은 품목을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해 고객이 주문 버튼을 누르는 순간 배송이 시작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의 ‘속도 경쟁’이 아마존의 인프라 공세를 기점으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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