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스케일업 컴퍼니 비에이티(BAT)는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하나증권,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BAT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존의 ‘종합 브랜드 에이전시’ 역할을 넘어, 독자적인 AI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역량,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브랜드의 실질적인 확장을 지원하는 ‘K-브랜드 스케일업 컴퍼니(K-Brand Scaleup Company)’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BAT는 2024년 매출액 약 85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집계된 2025년 가결산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영업이익 폭은 오히려 확대되며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화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BAT는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에이전트(AI Agent)’ 개발을 통해 마케팅 기술력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이 AI 에이전트는 자체 통합 워크스페이스인 ‘AEer(에어)’와 결합하여 매체 운영의 자동화 및 효율화를 주도하며, 실시간 성과 분석과 개선 제안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략 사업 분야인 ‘K-뷰티’ 마케팅에서의 성과도 가파르다. BAT의 뷰티 부문 매출은 2024년 36억 원에서 2025년 가결산 기준 180억 원으로 1년 만에 약 5배가량 급증했다. 현재 BAT는 올리브영 PB 브랜드 12개를 비롯해 닥터지, 바이오던스, 휩드 등 35개 이상 주요 브랜드의 국내외 스케일업을 지원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확보된 투자 재원은 AI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이커머스 인프라 확충, 데이터 기반의 자체 PB(Private Brand) 브랜드 론칭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 아마존과 틱톡샵 등 글로벌 채널 운영 역량을 내재화한 BAT는 매년 새로운 글로벌 PB 브랜드를 선보이며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박준규 BAT 대표는 “2025년은 단순한 성장을 넘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이익 구조를 확립하며 스케일업 컴퍼니로서의 토대를 다진 해”라며,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솔루션과 스케일업 노하우를 결합해 2030년 기업가치 1조 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