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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쇼크'로 출렁인 코스피…'오천피' 회복할까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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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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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시 쇼크'로 출렁인 코스피…'오천피' 회복할까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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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내 증시가 '오천피(코스피 5000)'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케빈 워시 쇼크'로 5% 넘게 급락하며 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5084.85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를 달성한 이후 4거래일 만에 5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장중 한때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5161억원, 2조2127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올해 최대 액수인 4조58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6.29% 내린 15만400원에, SK하이닉스는 8.69% 떨어진 83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4.4%) LG에너지솔루션(-4.52%) 삼성바이오로직스(-1.95%) SK스퀘어(-11.4%)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도 4.44% 내린 1098.36에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4.6%) 에코프로비엠(-7.54%) 레인보우로보틱스(-2.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18억원, 409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54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았던 건 매파적 성향의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차기 Fed 의장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고, 금·은 가격도 폭락했다.



      간밤 국내 증시의 풍향계 격인 뉴욕증시는 강세로 돌아섰다. 기술주가 증시를 떠받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5% 오른 4만9407.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54%,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올랐다. 개장 직후 약세로 출발했지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오르면서 오전 장중 상승 전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샌디스크가 15.44% 급등했고, 웨스턴디지털(7.94%) 시게이트(6.2%) 마이크론(5.5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다 전날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코스피 시장도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정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매수세가 유입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견조한 실적과 밸류업이라는 상승 동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낙관론에 힘을 싣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슈퍼사이클 등 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내러티브와 실적, 그리고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조합은 여전하다"며 "이 조합이 훼손되지 않는 한, 주가 복원력은 견조해 상승 궤도에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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