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스타트업 ‘퀵캣’으로 출발한 번개장터는 국내 최초 모바일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중고품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와 플랫폼 광고비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 2017년 중고 전문몰 ‘셀잇’을 인수해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꿨다.
번개장터는 한정판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돌 굿즈 등 젊은 세대의 취향 소비가 활발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당근마켓 등과 차별화된다. ‘리셀 문화(중고 한정판을 판매하는 문화)’에서 특히 강점을 가진 서비스로 꼽힌다.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동네 기반의 직거래를 중심으로 생활용품·소액 거래에 강점을 가진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라면, 번개장터는 지역 제한 없이 전국 단위 거래가 이뤄지는 ‘취향·컬렉터형’ 시장에 가깝다.
번개장터는 2013년 네이버에 인수돼 4년 뒤 창업자에게 다시 매각됐다. 2020년에는 프랙시스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프랙시스가 인수한 이후 240만명에 불과했던 번개장터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해 310만명대로 상승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번개장터 이용자는 전 세계 235개국에 포진해 있으며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300% 늘어난 1320만명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회사 매출은 448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인수 당시 프랙시스는 지분 100% 기준 1500억원에 번개장터의 구주 80%를 매입했다. 이후 수년간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현재 에이티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자로 있다. 이들 투자자 지분에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조항이 설정돼 있어 프랙시스 보유 지분(44%)뿐 아니라 투자자 지분도 매각대상이 될 수 있다. 번개장터에는 신세계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