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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90% 급증…증권주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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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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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식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 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수익 기반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전날보다 13.41%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24.72% 급등해 14개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12.73%) 신영증권(11.24%) 삼성증권(11.11%) 키움증권(9.11%) 등 다른 증권주도 일제히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도 9.36% 뛰었다.


      KRX증권지수는 올해 들어 51.4% 뛰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기간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은 113.92% 상승률을 자랑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 유니콘 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 가치 재평가를 기대한 투자자의 매수세가 상승 폭을 키웠다.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 ‘오천피’ 시대 개막과 더불어 증시 자금 유입 증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은 전월 대비 89.1% 늘어난 62조3000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전날 기준 111조296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도 지난달 처음으로 1억 개를 돌파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9년, 2017년, 2020년 등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기간 증권업종 주가는 이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증시 강세 및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증권주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가계 자금이 종합투자계좌(IMA) 등을 통해 자본시장으로 꾸준히 흘러들면서 증권사들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다양한 기업과 상품에 투자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MA와 발행어음 신규 인가 이후 예상보다 빠른 수신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기업금융(IB) 및 트레이딩 손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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