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루나미’ 소프트 생리대 중형(18개입 4팩, 7120원)과 대형(16개입 4팩, 6690원) 제품이 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품절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기존 가격 대비 최대 29% 낮춰 판매를 시작하자 주문량이 평소보다 최대 50배가량 치솟으며 약 50일 치의 재고분이 단숨에 소진됐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99원 생리대’ 대란은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와 쿠팡의 실행력이 맞물린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40% 비싼 것이 사실이라면 낮은 가격의 제품도 만들어 팔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 발언 직후 쿠팡은 중형 생리대 가격을 개당 120~130원대에서 99원으로, 대형은 140~150원대에서 105원으로 낮춰 판매했다. 이 생리대의 제조사는 기존 루나미 생리대를 생산하는 에스에스케이다. 쿠팡은 “중형 생리대 개당 원가는 99원 이상”이라며 “차액은 제조사에 전가하지 않고 쿠팡이 전액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