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HLB이노베이션 주식 장내매수를 이어가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와 그룹 최고의사결정권자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HLB이노베이션은 3일 공시를 통해 진양곤 의장의 주식 장내매수를 포함한 주요 임원의 주식 보유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진양곤 의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주식 16만 주를 취득해 보유 주식 수를 70만2407주로 늘렸다.
이번 매수는 진 의장의 올해 첫 그룹 계열사 주식 장내매수다. 앞서 진 의장은 지난해 1월 첫 장내매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54만2407주를 매수했다. 이 같은 지분 확대는 HLB이노베이션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행보다.
HLB이노베이션은 차별화된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임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베리스모의 CAR-T 파이프라인은 기존 허가된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개선한 2세대 CAR-T 치료제로, 차별화된 기술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혈액암 CAR-T 치료제 ‘SynKIR-310’의 중간 결과 역시 올해 글로벌 학회를 통해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는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임상 성과가 단계적으로 공개되면서 HLB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자회사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