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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문제의식 공감하지만...'윈-윈'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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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문제의식 공감하지만...'윈-윈'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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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계열사라는 이유로 상장을 막는다면 좋은 기업들은 모두 해외 상장에 나설 겁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손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요.”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IB사업부 대표(사장·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상장을 철회한 에식스솔루션즈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이 미국에서 인수해 키운 전선 제조 계열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다 상장을 철회했다. ㈜LS의 소액주주들이 모회사의 주주 가치 훼손을 초래한다며 반발한데 따른 결과다.


    강 대표는 “소액주주들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모든 대기업 계열사 상장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복상장 논란이 과열될 경우 국내 자본시장 자체가 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복상장 이슈로 국내 상장이 어려울 경우 기업들은 해외시장 상장을 탐색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손해”라고 했다.

    강 대표는 올해 증시에 대해선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많은 이들이 현금을 들고 있기보다 자산으로 바꾸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만 봐도 시장에 풀린 대기자금이 얼마나 풍부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투자 문화가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주식 투자를 단기 차익의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얘기다. 그는 “젊은 투자자들은 월급이 들어오면 일정 금액을 상장지수펀드(ETF)에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몇 달 만에 파는 게 아니라 평생 주식시장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업계 최초로 선보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과 관련해선 신중한 확대 전략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IMA 1호 상품 모집 규모는 10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1조원)에 비해 훨씬 작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IMA 자금을 통한 투자 대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덩치를 키우면 가격 왜곡이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경험치를 쌓으면서 차근차근 키워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인수금융 시장에선 판도 변화를 예상했다. 강 대표는 “작년 인수금융 시장은 금리 하락 덕에 리파이낸싱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올해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런 거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한종/배정철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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