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철원의 아내 김지연이 결혼 후 정철원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김지연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든 이재희 변호사는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한 루머와 추측성 발언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정철원 측이 양육권을 언급한 만큼, 김지연을 대리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결혼 이후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지속적인 가정폭력과 정신적 고통을 겪어왓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철원의 외도 의혹과 관련한 제보도 받았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그럼에도 김지연은 아이를 우선으로 생각해 혼인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으나, 정철원이 자녀를 두고 가출한 뒤 양육비 지급을 중단하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과 양육권을 언급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현재 김지연은 자녀 보호와 양육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관련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정철원의 외도 의혹과 관련해 한 네티즌은 "정철원 선수가 여러 사람에게 연락했다. 내 지인에게도 연락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지연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제보를 환영한다. 증거는 이미 충분하지만 많을수록 좋다"며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며 거짓은 1%도 없다"고 밝혔다.
이재희 변호사는 "이번 사안은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라며 "정철원 소속 구단과 동료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악의적 루머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지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연히 이번에도 참으려 했지만 (남편이) 가출 후 일방적으로 양육권을 갖겠다고 소송을 걸어왔다"며 "엄마로서 이제는 참을 수 없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싸워보겠다"고 밝혀 파경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정철원은 2018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고, 2022년 1군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4년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김지연은 한양대 무용학과 출신으로 2018년 Mnet '러브캐처'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정철원과 교제 도중 혼전 임신으로 2024년 아들을 출산했고, 지난해 12월 14일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됐다.
정철원 측 법무법인 대련은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양육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